전도는 씨 뿌리는 일과 같습니다 | 마태복음 13:1-9 | 구역모임자료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6월 6일
- 2분 분량
전도할 때 결과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 주마다 말씀을 준비해서 전해야 하는 목사도 결과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도의 부담 때문에 전도하는 일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오늘 말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예수님의 비유 중 하나인 "씨뿌리는 비유"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와 씨를 뿌리는 방법은 그 지역의 날씨와 관련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사는 지역은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기간보다 비가 오지 않는 기간이 좀 더 깁니다. 비가 오지 않는 기간 동안 땅이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그 지역은 단단한 바위 위에 흙이 조금 있는 경우가 많아 농사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 농부들은 씨를 뿌릴 때 흩어 뿌리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밭을 경작해 땅을 정비한 후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씨를 뿌린 후 비가 와서 땅이 부드러워지면 땅을 뒤집어 씨를 흙으로 덮는 방식이었습니다. 씨를 흩어 뿌리는 데다 밭이 경작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농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급하게 씨를 뿌렸습니다. 그렇게 해야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부에게는 충분한 시간과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짧은 우기, 그나마도 많지 않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농사하기 좋은 시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농사에 좋은 날씨를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비가 내리기 직전에 최대한 많은 씨를 뿌린 후 비를 기다리는 것이 농부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씨를 뿌린 후 비를 기다리는 동안 밭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립니다. 우리는 고랑과 이랑이 구별되어 있지만 유대인의 농토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동안 굳어 있는 땅은 사람의 발길로 인해 시멘트처럼 단단해진 곳이 많았습니다. 그 위에 씨가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씨앗은 새들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어떤 땅은 흙이 있지만 그 속에 돌이 많습니다. 씨앗이 뿌리를 내리지만 해가 돋으면 견디지 못하고 말라 버립니다. 어떤 흙 속에는 가시와 엉겅퀴의 뿌리가 그 속에 살아 있습니다. 비가 오면 가시와 엉겅퀴가 먼저 자랍니다. 그래서 농부가 뿌린 씨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모든 씨앗이 그렇게 죽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 열매를 맞습니다. 그때 맺는 열매는 백 배가 되기도 하고, 육십 배가 되기도 하고, 삼십 배가 되기도 합니다. 흩어 뿌리는 모든 씨가 열매 맺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흩어 뿌리는 모든 씨가 말라 죽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농부는 열매 맺는 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농부는 매년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하는 일은 전도자가 하는 일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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