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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한 삶의 비결 | 잠언 18장 20절 | 구역모임자료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입니다. 다른 생명체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특별한 것이 오직 사람에게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집트와 바벨론의 신화나 그리스인들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은 육체의 모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은 사람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로 지어져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드러냅니다. 사람은 생각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하나님의 다스림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말을 하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말은 사람만이 가진 독특한 삶의 방식입니다. 동물과 식물도 서로 주고 받는 신호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과 뜻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사람에게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의 말에도 힘이 있습니다. 사람의 말은 열매를 맺는 힘이 있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면 열매를 거두게 되듯이, 우리가 하는 말은 열매로 돌아오게 됩니다. 좋은 씨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씨는 나쁜 열매를 맺죠. 같은 이치로 좋은 말은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말은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한 삶의 법칙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잠언 말씀은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성경은 이 구절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의 열매를 먹고 만족하며, 자기 입술에서 나온 말의 결실로 배를 채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계시며, 우리가 하는 말에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 기도를 들으실 뿐 아니라, 우리가 길을 걸으며 하는 혼잣말과 이웃들과 나누는 대화도 듣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귀 기울이실 뿐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말에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많은 신자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하는 말을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습니다. 입에서 나온 말이 허공에서 흩어져버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은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시편 19편 14절은 경건한 성도의 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의 반석이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열납된다는 말은 기쁘게 받아들여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말과 마음속의 생각까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만한 것이 되기를 원하는 성도의 소원이 이 짧은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이 성도는 평소에 사용하는 말과 심지어 마음으로 하는 생각까지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농부가 봄에 뿌리는 씨앗과 같습니다. 무엇을 뿌리든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코스모스를 심으면 코스모스를 보게 되고, 사과 씨를 심으면 사과를 먹게 됩니다. 만약 봄에 가시와 엉겅퀴를 심으면 여름에 가시와 엉겅퀴로 가득한 정원을 보게 되죠. 말도 이와 같습니다. 선한 말 부드러운 말을 심으면 선하고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되지만, 악하고 사나운 말을 심으면 상처로 얼룩진 관계를 거두게 됩니다. 우리가 거두는 것은 우리가 심은 말이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위로, 격려, 감사의 말을 심으면 만족한 삶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 가족들과 함께 할 때 선하고 좋은 말을 심어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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