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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됨의 신비를 경험하는 부부가 되려면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갈등은 함께 하는 사람들 사이에 바라는 것이나 가치관이 다를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갈등은 개인의 마음속에서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속에 두 가지 이상의 욕구가 있을 때 경험하는 것이 갈등입니다. 우리는 선을 행하고자 하는 욕구와 죄를 향한 욕구를 함께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갈등하죠. 내 마음 속에서 갈등을 경험하며 살고 있으니 내가 아닌 배우자와 함께 할 때 갈등을 경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갈등을 경험하지 않는 부부는 없습니다.

성경은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룬 관계를 부부라고 정의합니다. 부부는 신비로운 연합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두 사람의 관계는 성령으로 인해 신비롭게 연합되어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이루어진 신비로운 연합은 우리가 힘써 지킬 때 유지됩니다. 하나 됨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입니다. 우리가 이 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원칙들이 있습니다.

첫째, 내가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아닌 이상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습니다. 가정생활에서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없습니다. 가정생활에서 우리가 지켜온 습관들은 내가 익숙한 것일 뿐입니다. 옳은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켜온 습관을 내려놓을 때 하나 됨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지난 일을 용서해야 합니다. 부부가 되어 살아오는 동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잘못한 일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마음에 담아두고 용서하지 않으면 함께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됩니다. 용서할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우리 마음이 회복되고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용서해야 합니다.

셋째, 부드러운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할 때 부드러운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목소리를 높이거나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나의 생각이나 나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면 다투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방식을 수용하기 위해 대화를 하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넷째,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은 욕구를 가진 존재입니다.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을 가지게 되고, 불만이 쌓이면 분노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갈등이 생길 때 우리는 서로의 욕구를 파악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좌절된 나의 욕구와 상대방의 욕구를 파악하고, 바라는 것을 이룰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다섯째, 서로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감사하면 기쁨이 생깁니다. 모든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감사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헌신과 섬김이 있어야 유지됩니다.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지라고 생각하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감사하면 그 작은 일도 귀하게 보입니다. 감사가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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