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 잠언 17장 1절 | 구역모임자료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부산하남교회
- 5월 3일
- 2분 분량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도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 구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마른 빵 한 조각을 먹으며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진수성찬을 가득히 차린 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다." 잠언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명확합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하버드 대학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추적 연구를 했습니다. 성인발달연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연구는 1937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하버드에 다니는 2학년 학생 268명,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여성 90명,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자수성가한 남성 456명의 삶을 평생에 걸쳐 추적 연구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법칙을 찾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였습니다. 하버드에서 시작된 이 방대한 연구는 연구 대상의 마지막 한 명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막을 내렸습니다. 하버드 연구팀은 72년 동안 이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이 연구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된 첫 번째 특징을 고통에 대처하는 성숙한 태도와 인관계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고통은 우리가 사는 삶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과 같습니다. 이 손님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를 불편하게 할뿐 아니라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 자주 우리를 찾아와 우리를 당혹하게하기도 합니다. 고통이 없는 인생은 없죠.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보이는 사람의 삶에도 말 못할 고통이 있습니다. 그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고통에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날씨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는 일과 같죠. 길을 가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비가 올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순간에 여러분은 어떤 태도를 선택하십니까?
고통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보다 더 큰 문제입니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통이라면 잠시 쏟아지는 소나기와 비교할 수가 없죠. 맞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대처하는 방식은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대처하는 것이나 오래 동안 지속되는 고통에 대처하는 것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고통에 대처하는 태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고 실제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마른 떡 하나를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도 있고,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나를 먼저 생각해주지 않는 가족들을 원망하며 비난 할 수도 있습니다. 삶의 상황은 우리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지만,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 감사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살 수도 있고, 현재의 삶에 대해 불평하면서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일을 후회하며 인생을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하는 태도가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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