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 하나님, 기다리는 노아 | 창세기 8:1-19 | 구역모임자료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날은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열이렛날이었습니다(7:11). 그 날 큰 깊음의 새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렸습니다.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이 다 터져나왔고, 땅이 물에 짐기게 되었습니다. 비는 사십 일 동안 쉬지 않고 내렸습니다. 물이 땅을 완전히 덮고 있었던 기간은 백오십 일이었습니다(7:24). 노아가 배에서 온 것은 육백일 년 둘째 달수무이렛날입니다(8:14-15). 그러니까 노아가 배에 머물러 있었던 시간은 일 년 하고도 십 일이었습니다.
심판이 이루어지는 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성경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부패한 땅을 심판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노아를 기억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에 "기억한다"고 번역된 단어를 이전 성경은 "권념한다"고 번역합니다. 이 단어는 성경 다른 곳에서는 "생각한다"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노아를 기억하셨습니다.
노아를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물이 가득한 땅에 바람이 불게 하셨습니다. 8장 1절에 "바람"이라고 단어는 1장 2절에 "영"이라고 번역된 단어와 같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이렇게 기록하죠.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고 표현한 것을 8장은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물 위를 걸으시며 물이 줄어들게 하셨고, 서서히 땅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노아는 배가 산에 걸린 후 지붕에 있는 창문을 열고 상황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노아가 처음 선택한 것은 까마귀였습니다. 까마귀는 동물의 사체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거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생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아가 까마귀를 내놓은 후 까마귀는 방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까마귀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노아는 비들기를 내 놓았습니다. 비둘기는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 그리고 곡물을 먹이로 합니다. 비둘기가 방주로 돌아왔다는 의미는 땅에 아직 식물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나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아는 땅 위에 새로운 삶을 건설하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방주의 문은 하나님이 닫으셨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열 수 있습니다. 노아는 방주의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노아는 기다리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부지런히 상황을 살피며 준비했습니다. 까마귀와 비둘기의 습성을 통해 땅의 상태를 점검하며 신중하고 지혜롭게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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