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얼음 위를 걷듯 하십시오 | 창세기 9:18-29 | 구역모임자료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성경은 노아를 의인이며 완전한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선언하기도 합니다. 창세기는 노아를 의인이라고 추켜세우고 있지만, 로마서는 노아도 의인일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두 문장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모순에 빠져있다고 말해야 할까요?그럴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순에 빠지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아가 의인이며 완전한 라는 말의 의미를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노아는 무죄한 자나 무결점의 영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의인이라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가 가득한 눈길로 노아를 보셨기 때문에 노아는 하나님 앞에 의인이며 완전한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안에 가득한 은혜가 사라진다면 노아는 허물과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순식간에 드러내고 맙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노아의 실체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후 살아온 긴 생애 중 한 사건을 기록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노아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서입니다. 20-21절이 노아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새 역사를 시작한 노아는 땅을 경작했고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수확할 때가 되어 탐스러운 포도를 얻었고, 그 중 일부를 사용해 포도주를 빚었습니다.
포도주는 홍수 이전에 사람들이 즐기던 술이었습니다. 부패한 사람들은 늦은 시간까지 포도주를 마시며 흥청거렸습니다. 취기가 올라 몽롱한 상태가 되면 부끄러움을 잊고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술의 힘을 빌려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노아는 포도주를 빚었고,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불행하게도 노아는 절제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은 시작하면 적당한 수준에서 멈추기 어렵습니다. 술이 그와 같습니다.
노아는 포도주를 넘치도록 마셨고 취했습니다. 술에 취한 노아는 벌거벗은 채로 장막 안에서 잠들었습니다. 아담의 후손이 벌거벗은 모습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수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출애굽기 28장 42-43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속바지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두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