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명문가를 이루게 하소서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부산하남교회
- 10월 11일
- 2분 분량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라면 마음속에 가문에 대한 설계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말로 설명한 일이 없을 뿐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세우고 있는 가문에 대한 설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한번쯤 시간을 가져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가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어떤 가문을 이루고 싶은가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과 이어집니다.
어느 나라나 명문가가 있습니다. 미국은 케네디가가 유명하죠. 케네디가는 지금까지 미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미국 대통령을 배출한 부시가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명문가의 조건은 성공과 영향력입니다. 부와 권력을 이루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가문을 명문가라고 부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부를 이룬 명문가들이 있습니다. 학문 분야에서 가문을 이룬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가 중에 경주 최부자 집이 있습니다. 부를 이루어 3대를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경주 최부자 집은 9대를 이어가며 만석의 부를 유지했으니 대단한 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주 최씨 가문은 자신들이 이룬 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삶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삶의 철학은 지키며 대를 이어왔습니다. 삶의 철학이야말로 명문가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 한 문장이 만석의 부를 이룬 경주 최씨 가문이 지켜온 삶의 원칙이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 부정과 비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색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경주 최씨 가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만석 이상의 부를 축적하지 않았고, 그들이 사는 집 사방 100리 안에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책임을 스스로 떠안았습니다.
마태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의 가계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계도에는 분명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계도가 전하는 철학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가 보아스입니다. 다윗의 조부이기도 한 보아스는 이방인 룻을 위해 기업무를자의 책임을 감당한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미리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보아스입니다. 예수님의 가계도에는 구속의 은혜를 베푼 사람들이 곳곳에 등장하며, 그들을 통해 구속적 삶의 철학이 전수되어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문을 이루고자 한다면 성경적 가치를 담은 문장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명문가는 지향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 삶을 살기 위해 헌신하는 가족 문화를 이룰 때 믿음의 명문가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을 귀히 대하며, 구속의 은혜를 베풀며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믿음의 명문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믿음의 명문가를 이루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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