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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하나님의 형상 | 창세기 3: 9~12 | 구역모임자료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2월 14일
  • 2분 분량



여호와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을 찾아오셨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말씀은 아담의 회개를 유도하는 자비로운 음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초대에 아담은 냉담하게 반응합니다. 아담은 회개할 첫번째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아담은 여전히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리에 대한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아담은 벗었음을 알고 두려워 숨었습니다.

아담은 처음부터 벌거벗은 상태였습니다. 벌거벘었으나 영광스러웠고 존귀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이 드러난 상태로 살면서 하나님과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아담은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자유로운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벌거벗음으로 인해 숨었습니다. 벌거벗음이 수치가 되었습니다. 영광스러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비참한 존재가 되었고,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추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죄를 지은 후 아담은 영광스럽고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의 결과입니다.

아담의 말을 다시 읽어보면 이렇습니다. “내가 벌거벗었음으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아담이 하고 있는 이 말 속에 담겨 있는 아담의 마음을 풀어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왜 나를 벌거벗은 존재로 만드셨습니까? 벌거벗은 상태인 나는 영광과 거룩함으로 둘러싸여 있는 하나님을 대면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추함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숨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아담은 지금 자신을 벗은 존재로 만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원망하자 하나님께서 아담의 죄를 드러내십니다.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게 먹었느냐?” 아담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한 자가 누구인지 물으신 후 즉시 이어지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곧 ”먹지 말라 명한 나무 열매를 먹었느냐“고 물으십니다. 아담이 벗었음을 알고 숨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드러내어 말씀 하셨습니다. 아담이 자신의 죄를 직면하게 하시는 순간입니다. 부드럽게 말씀하시던 하나님께서 죄를 드러내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순간 아담은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회개의 자리에 나아가기를 거부합니다. 아담이 하는 말을 보십시오.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아담은 하나님이 금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담이 먹지 말아야 할 열매를 먹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있게 주신 여자가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배필인 그 여자가 금지된 열매를 주어 먹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다릅니다. 진실은 아담이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사용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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