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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매년 마지막 달이 되면 새로운 달력을 찾게 됩니다. 수첩도 하나 장만하게 되죠. 경기가 좋을 때는 무료로 나누어 주는 곳이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필요한 것을 직접 마련해야 합니다. 이런 것이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한 해가 저물어 갈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갈 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명을 우리 중심으로 말하면 비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삶의 목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소명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성공을 위해 살 수도 있고, 부를 위해 살 수도 있고, 자녀를 위해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기를 원하실까요? 어떤 사람이 되어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생각한 후 글로 적어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소명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았다면, 그다음은 매일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라톤 풀 코스 달리기가 목표라고 하면 매일 1키로미터 달리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1키로미터 달리기가 새해 첫날 해야 할 일입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5키로미터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되겠죠.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 매일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일입니다. 말씀 생활과 기도 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은 성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현상 유지는 퇴보로 이어집니다. 이미 익숙해진 것에 안주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퇴보하게 됩니다. 멈추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성장하거나 퇴보하거나 둘 중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계획할 때 성장을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고, 경험하는 은혜의 깊이가 더해지고,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주를 더 닮아가는 삶을 소망하며 매일 해야 할 일을 계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중단없는 성장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 약해지는 것은 육체입니다. 우리 몸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습니다. 저속노화에 관심이 많은 시대죠. 그런데 우리 마음과 영은 노화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고 날마다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한 기억력은 약해지지만 삶의 지혜는 깊어집니다. 얼굴에 주름이 많아지는 만큼 인격은 성숙하게 됩니다. 경험한 시련의 크기만큼 더 지혜로워지기도 합니다.

신앙의 깊이와 성숙함은 신앙 생활의 연수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신앙 성장을 위해 힘쓰지 않은 채 세월만 보낼 수도 있습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로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신앙성장은 교회 출석만 하면 저절로 얻게 되는 보너스 상품이 아닙니다. 매일의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훈련하지 않은 채 성장하는 일은 없습니다. 2026년은 신앙 성장을 소망하며 개인적인 훈련의 계획을 세워보십시오.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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