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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많아지는 은혜를 주옵소서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2월 21일
  • 2분 분량



한국교회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40대부터 그 수가 급격히 적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20대부터는 그 감소폭이 더 커집니다. 수적 감소 현상이 40대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가진 독특함은 30대가 많다는 것인데, 자연스럽게 4세 미만 아동의 수도 평균 이상으로 많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그러나 40대의 경우에는 평균보다 수가 적습니다.

40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위기의 시기라 할 수 있죠. 직장에서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여기에서 멈추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50대와 30대 사이에 끼어 자기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힘겨움도 있습니다. 50대와 30대는 완전히 다른 세대이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세대가 40대입니다. 그러니 힘들 수밖에 없죠.

40대는 현실적인 고민이 많은 세대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교회가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포되는 말씀이 교리에 대한 논증이 되기보다는 힘겨운 삶에 대한 지침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진 고민은 부부의 갈등, 자녀의 성장과 성숙, 노후에 대한 준비 같은 것들입니다. 교회가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한다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상태를 한 가지 질문으로 단순화 하면 이렇습니다. "교회는 내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

40대는 수평적 소통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심정적으로는 30대와 연결되어 있지만, 50대의 문화를 거부할 수도 없는 상태죠. 그러나 교회에서만큼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을 지향합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터놓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내놓을 수 있는 소그룹 모임입니다. 이들은 일방적인 가르침에 지쳐 있습니다. 상호 소통이 가능한 관계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40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자녀입니다. 자녀들의 공부, 자녀들의 신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교회가 자녀들을 잘 이끌어 주고 있느냐는 질문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보다 자녀들이라 할 수 도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 분위기와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교회를 찾아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자녀들의 신앙교육 분위기와 환경입니다.

40대는 사회적으로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일로 인해 탈진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40대가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가족 전체가 가나안 성도가 됩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교회는 40대를 일꾼으로 보기 이전에 한 영혼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일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40대를 교회의 일꾼으로만 대하는 인식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40대는 윤리적 민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행정과 재정운영이 윤리적이며 공정한가 묻습니다. 교회 직분자들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도 명확합니다. 경건을 통해 훈련된 인격이 없는 교회 직분자들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40대를 품는 교회는 깊이 있는 경건과 높은 윤리적 기준과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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