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방법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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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남교회의 위임받은 목사로서 개혁주의 신학의 정통성과 청교도적 영성을 신앙의 두 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남교회가 신학적으로 정통성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청교도들이 가지고 있었던 신비적 영성에 대한 체험도 공유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신학과 신비적 영성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속하는 것입니다. 둘 중 어느 한 가지만 붙드는 것은 교회를 매우 약하게 만듭니다. 바른 신학과 깊은 영성을 함께 추구할 때 교회는 안전합니다.
청교도들은 고난주간을 특별히 보내려고 힘썼습니다. 고난 주간은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다음 날부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계신 시간까지 이어집니다. 제가 어릴 때에는 주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금요일 저녁에 성찬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날을 거룩한 금요일이라고 부르며 특별히 금식하며 보내는 어른들도 있었습니다.
고난 주간에 그리스도께서 경험하신 고난을 시간 순서를 따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날 저녁 기도시간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부터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시간까지 주께서 행하신 일과 가르치신 것에 집중하며 살펴보십시오. 지성은 우리 신앙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난 받으실 때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아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 큰 유익이 있습니다. 참된 영성은 지성과 감정이 조화를 이룹니다. 한국교회는 지성을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성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나의 죄를 연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답할 때 그리스도의 고난이 의미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이렇게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라는 말 속에 숨어서는 안 됩니다. “나”라는 말을 통해 나의 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진정한 회개가 시작됩니다.
하나님과 영적 대화를 시도하십시오. 대화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나의 죄입니다. "하나님, 나의 죄 때문에 주께서 십자가 고난 받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죄의 유혹에 흔들리고, 죄를 따라가곤 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나를 죄에서 구원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죄를 따라가는 나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나를 이 죄에서 건져 주옵소서. 어찌하면 내가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고난 주간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이어가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나를 넘어뜨리는 특정한 죄에 주목하십시오. 그리고 그 죄를 끊어내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우리 의지와 결심만으로는 죄를 끊어낼 수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정한 죄에 집중하며 기도하십시오. 그 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십시오. 고난 주간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의지하고 성령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죄를 끊어내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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