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말해도 됩니다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부산하남교회
- 11월 22일
- 2분 분량
최근에는 기업에서도 말에 대한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말을 잘해야 소통이 이루어지고, 소통이 이루어질 때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옷을 잘 입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옷맵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말맵씨입니다. 말을 부드럽게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말은 소통을 목적으로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가득 차 있어서 참지를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만 그 말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말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말을 합니다. 소통을 이루는 말은 세 번째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은 첫 번째 말입니다. 지가 말만 하는 이유는 외롭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오늘 힘든 하루였어"라고 말하면 여러분은 뭐라고 말을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여러 가지 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는 오늘 매우 즐거웠어. 정말 좋은 일이 있었거든"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너만 힘드니 나도 힘들어"라며 나의 힘든 이야기로 대화를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거니?"라며 관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힘든 하루를 보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위로하는 말이 됩니다.
대화에는 일반적인 법칙이 있습니다. 1:2:3의 법칙을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많은 사람을 친구로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를 이야기했으면, 둘을 듣고, 셋을 맞장구 치라고 말하기 교사들이 가르칩니다. 사람들은 자기 말을 들어주고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데,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기보다 말을 잘 들어주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정말~" "그래~" "힘들었겠다" "대단한데" 등의 말을 적절하게 섞어 반응하며 상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사랑받습니다.
말투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말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 내 성격이 그렇다"는 반응이 돌아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투는 성격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성격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습관은 바뀝니다. 우리가 바꾸려고 하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이 아니라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날카롭고 거칠게 말하는 것은 습관입니다. 부드럽고 예쁘게 말하는 것도 습관이죠. 습관은 우리가 반복해서 선택한 결과입니다.
행복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를 소망한다면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을 익혀야 합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교회가 성장하게 됩니다. 매우 단순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말투를 바꾸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말투를 바꾸면 인생이 바뀝니다. 부드러운 말을 익히는 일은 힘들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행복한 삶을 살면서, 존중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부드러운 말을 익혀야 합니다. 부드러운 말에는 행복을 부르는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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