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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습니다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2025년 4월 19일
2분 분량



20년 전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고신대학교 도서관 휴게실에서 학생들이 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 명의 학생이 부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적인 주제를 가지고 나누는 대화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학생은 모두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게 될 것인가를 두고는 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한 것은 몸의 부활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몸의 부활은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왜 몸의 부활을 믿지 못했을까요? 죽음에 이른 사람의 몸은 매장하거나 화장하게 됩니다. 매장을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살과 뼈 모두 먼지가 됩니다. 화장을 한 후에는 작은 항아리에 담길 정도로 작은 가루만 남습니다. 학생들은 작은 먼지가 된 몸이 다시 부활한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먼지가 되어 바다에 뿌려진 다 하더라도 마지막 날에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우리가 믿는 부활은 몸의 부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우리가 가진 믿음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때부터 전해져온 신앙고백입니다. 사도신경에는 분명히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은 영과 육체가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부활의 날에 주를 보게 될 우리는 영과 몸이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영은 죽음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부활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습니다. 사실 부활이라는 말은 우리 몸에 대한 표현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몸의 부활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은 영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입니다. 십자가 고난 받으신 예수님의 몸은 깨어지고 찢어져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삼일 후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몸을 입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을 직접 보고 만졌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상처난 몸을 직접 만진 후에 부활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몸을 입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몸을 입고 부활하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 인들은 육체를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영은 선하고 육은 부정하고 악하다고 생각한 고대 그리스도의 철학은 많은 영향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영과 육 모두 하나님께서 만드셨다고 기록합니다. 어느 것 하나 선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부정한 것은 우리 몸이 아니라 죄입니다.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은 부정하지만 하나님의 영의 다스림을 받는 몸은 거룩합니다. 믿는 신자의 몸은 성령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에 거룩합니다.

우리 몸은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몸이기 때문에 거룩합니다. 거룩한 몸은 거룩한 일에 쓰임이 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몸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몸은 의의 도구로 구별되었습니다. 세속적이고 죄악적인 일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몸을 거룩한 일에 사용하며 살다가 죽은 사람들이 거룩한 부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부활하게 될 몸을 거룩한 일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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