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가 말하는 남은 자는 어떤 사람일까?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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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1장 9절에 "생존자"라는 단어는 "남은 자"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이사야서에 "남겨진 무리" "피한 자"등으로 표현된 단어들은 "남은 자"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남은 자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약 백성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남은 자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이사야 시대에 유다는 소돔과 고모라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죠.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실 때 그 심판을 통과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를 벌하고 다시 정결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심판을 통과하고 남은 자들은 정결하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하고 남은 자들은 거룩한 씨와 그루터기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사야서 6장 13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나님은 부패한 백성을 벌하시지만 그루터기를 남겨 놓으셨습니다. 남겨진 그루터기는 새로운 싹을 틔워 다시 자라 큰 나무가 됩니다. 남은 자는 거룩한 씨로서 회복의 역사를 섬기게 됩니다.
남은 자는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남은 자들은 영적으로 메시아와 연합하며, 메시아가 오시면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을 미리 실천합니다. 남은 자들은 소극적인 생존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하나님 나라 역사의 참여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역사의 주체들입니다.
남은 자는 적은 무리이며 보잘 것 없는 존재들입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남은 자는 찌꺼기와 다름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남은 자들에게 은혜는 필수적인 삶의 요소입니다. 힘과 능력, 부와 권세는 남은 자들과 거리가 먼 것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합니다.
남은 자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었습니다.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일으켜야 할 소명을 품은 남은 자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역사를 이어갑니다. 모이기를 힘쓰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경건함과 거룩함을 추구합니다. 남은 자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어갑니다. 남은 자는 이 세상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남겨놓은 거룩한 씨앗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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