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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 부름 받았음을 알고 섬기십시오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교회의 일꾼은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담임목사는 공동의회의 투표로 청빙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목사를 부르신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공동의회가 주의 뜻에 따라 일한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자신을 청빙한 성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주의 뜻 이루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진리를 선포하게 됩니다. 교회의 다른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당회가 교회 직분자들을 임명합니다. 그러나 직분의 주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모든 교회의 직분은 주께 부름 받았음을 자각하고 주의 뜻 이루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직분자는 직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직분을 가볍게 생각하는 이유는 부르신 주를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르신 주를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직분을 무겁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귀하게 생각하고,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합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맡은 일에 신실합니다. 당회가 임명하는 교회의 직분은 일년직이며 매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매년 연말 자신의 상태를 살펴 내년의 일을 미리 준비하고 계획할 필요가 있고 목사와 의논할 수 있습니다. 맡은 일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 지혜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교회의 유익을 추구합니다. 교회에 유익한 일이란 무엇일까 질문하면 쉽게 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도 나도 이렇게 하는 것이 교회에 유익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유익을 몇 가지 기준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둘째는 교회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셋째는 나의 이익이 되기보다는 이웃에게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따라 결정한다면 교회를 유익하게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교회의 일을 할 때 사적인 관계를 끌어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교회와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선배 목사님도 한 분 있습니다. 교회가 후원하기 시작한 것이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 후원을 시작할 때 선배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렇습니다. "목회하는데 짐이 되면 안 되는데, 혹시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냐? 이런 일로 부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교를 부탁하면 한사코 거절하십니다. 목사가 친분있는 사람을 설교자로 불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의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직분자는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본질적인 것은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그러나 비본질적인 것은 끝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익숙함에 머물면 편안합니다. 그러나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성장을 원한다면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화해야 합니다. 변하는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구성원이 달라지면 변해야 할 부분이 생깁니다. 이를 거절하면 정체되고, 그럼에도 변화를 거부하면 쇠퇴하고, 그럼에 변화를 거부하면 소멸합니다.

변화는 본질입니다. 변화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변화가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불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하고, 구성원이 변할 때마다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하면서 교회의 사명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이전에 그렇게 해왔으니까 지금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은 여러분의 사전에서 지우십시오. 지금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질문해야 할 때입니다. 직분자는 주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교회다운 교회, 성장하는 교회가 되는데 힘을 모으는 직분자들이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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