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말로 표현됩니다 | 목회칼럼 | 하남교회 | 윤길주 목사
야고보서는 믿는 신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야고보서가 강조하는 것은 믿음의 표현입니다. 믿음은 삶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야고보서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삶으로 표현되지 않는 믿음의 위험성을 경고
하기도 하죠.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로 죽은 것이라는 말씀은, 삶으로 표현되지 않는 신앙은 헛것이라는 의미로 읽어야 합니다. 야고보서가 강조하는 삶, 즉 행함 중에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고보서 3장 3절에서 6절 말씀이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야고보서 3장은 혀를 "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불의의 세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혀에 대한 성경의 평가로, 혀가 가지는 파괴적인 성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 재만 남깁니다. 혀가 가지는 파괴적 성격을 보여주는 비유적 상징물이 불입니다. 혀를 불의의 세계라고 말하는데, 세계라는 말은 왕국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불의, 즉 죄가 지배하는 매우 조직적인 체계를 갖춘 하나의 왕국이 혀라는 의미입니다. 혀가 불의의 왕국이라는 말은 혀가 가진 파괴적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혀를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혀를 사용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하고, 이웃을 비난하고 저주하기도 하죠. 야고보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 분명한 말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물과 쓴 물을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죠. 하나님을 찬양하는 혀로 형제를 저주하는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진실일까요? 우리 스스로 살피고 점검해야 할 일입니다.
혀를 길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야고보서는 혀를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고 단정하며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 혀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 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은 우리가 하는 말로 증명됩니다. 우리 말이 곧 우리의 신앙이며, 우리 인격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드러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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